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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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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년간 잠잠히 나에게 주어진 목회의 길을 걸어왔

다. 내 속에서 일어나는 소리도 외면하고 마치 자신이 존재하지

않는 듯이 그러나 언제부터인가 고요히 호수를 거닐며 꽃을 보

며 여행을 하며 자연의 소리, 세상의 소리, 내 안의 소리가 들리

기 시작하였다. 이번에 내는 시집은 그 소리들을 담은 시이다.

한국문인협 미주지회의 강정실 회장님의 자상한 배려와 격려

로 소중한 시집이 출산을 보게 되었다. 바쁘신 가운데 서평까

지 써주신 강정실 회장님의 은혜는 두고두고 잊지 못할 것이다.

시를 쓸 때마다 제일 먼저 읽어주면 늘 격려와 비평을 아끼지

않은 나의 아내에게 감사한다. 늘 응원하여 주는 네 자녀와 두

사위 그리고 예비 며느리에게 감사를 보낸다. 특히 결혼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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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 자녀가 없어 애태웠던 큰딸의 회임 소식을 접하며 생명이 태

어날 소리를 듣는다.

은혜 베푸시는 그분께 감사의 기도를 드린다.

2016

년 늦가을

위스콘신에서 홍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