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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맞이

아쉬워

서성이던 혹한

막 작별하니

먼 곳에서 찾아온

님이 살며시 노크한다

아직은

수줍어 숨어있는 새순

살포시 미소 지으며 고개를 든다

아지랑이

솟아오르는 들녘

꽃향기 남녘에서 너울져오니

설레임 가득히 안고 봄의 향연을 준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