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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의 목가
적도에서도
한참 내려온 남반구
대서양 연안의 광활한 초원
평화로이 풀 뜯는
소떼들 노랫소리 들리고
갈대 사이에
비집고 다니는가는 실 같은
삭풍의 속울음
풍성한 축복에
축제의 향연이 된다
어스름 내려앉는
가을 들녘
목자들이 부르는 노래
저 본향 향한 그리움 담고
부르심의 뜻 이루려는 다짐 되어
이방의 하늘을 수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