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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일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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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 날 문득

순박한 처녀 가슴에

잔잔한 파문을 일으키고

다시 오리라 약속하며 떠난 그대

세월이 흐르고 흘러

손꼽아 기다려도

그대 모습 보이지 않고

슬프도록 진한 그리움이

오월 태양에 보랏빛으로 영글어 간다

사랑의 시작은

라일락 새순 같은 가슴 설레임

얼굴을 스쳐 가는 바람이 감미롭다

한파를 이겨낸 진한 라일락 꽃향기

바람 타고 불어와 아픈 가슴 어루만지니

실망치 않는 믿음이 사랑의 노래 되어

멋진 피날레를 위한 기도 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