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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일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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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시작은

라일락 새순같은 가슴설레임

순박한 처녀 가슴에 실바람 일렁이고

홍조의 얼굴이 감미로웠다

다시 오마고 약속하고 떠난 님

날이 가고 해가 바뀌어도 오지 않아

진한 그리움은 쓰라림을 맛보게 하는

폭풍우 몰아치는 어느 여름밤

인고의 시간이 스쳐 간다

한파를 이겨내고

라일락 꽃피워 진한 향기 바람 타고 다니며

아픈 가슴 어루만지니

어떠한 고뇌에도 실망치 않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