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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양

작열하던 태양

서산 너머로 이지러지면

금세 석류 빛 하늘이 얼굴을 내민다

어스름 내려앉은 수면

붉게 물들이는 저녁노을

하늘과 산

바다의 선율로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한다

기울어 가는 삶의 추

어스름 다가오면

석류 빛 하늘에서

기쁨으로 춤을 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