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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오월에 피어난

라일락 보랏빛 미소 닮은 당신

바람결에

실려온 그윽한 꽃향기

기도로 다가오는 당신의 사랑입니다

가녀린 가지임에도

여름을 재촉하는 폭우 이겨내고

하늘을 맑게 수놓던 당신

하늘 향기 받아

온몸으로 주님의 꽃 피우더니

이제는 하늘의 백합화로 피어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