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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림
북풍한설
몰아치는 이국땅
임의 고운 얼굴 떠오르면
내 가슴에 봄 향기 가득 스며든다
거센 폭풍우
휘몰아치는 밤에도
봄을 노래하며 화원을 걸어간다
그 이름
부를 때마다
다정히 손잡아 주시니
내 마음 푸른 창공을 날아오른다